터키 이스탄불의 호텔 2곳에서 10일 새벽 테러리스트들의 소행으로 보이는 연쇄폭발이 일어나 1명이 죽고 7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말했다.

현지 아나톨리아 통신에 따르면 이스탄불 시내 라레리 구역과 술타나메트 구역등 두 곳에서 이날 새벽 2시(한국시간 오전 8시) 거의 동시에 폭탄이 터졌다.

이 지역은 이스탄불을 보러 온 관광객들이 머무는 곳이며 사건이 발생한 호텔 2곳은 주로 동구권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사상자들의 국적및 신원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파르스(Pars) 호텔 관계자는 폭탄이 터지기 10분 전 호텔 객실에폭탄이 설치돼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셀랄레틴 세라 이스탄불 경찰청장은 "테러리스트의 공격 가능성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터키에서는 지난해 11월 트럭을 이용한 4건의 자살공격으로 60여명이 숨졌고 최근에는 이라크에서 터키인이 납치되는 등 테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스탄불 AP.AFP=연합뉴스)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