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무장세력들이 최근 특정국가 외국인을대상으로 수주간 미행 감시한 뒤 이동경로를 파악해 사제 폭발물을 사용, 암살하려한다는 첩보가 있다고 이라크 주재 한국대사관이 29일 밝혔다.

한국대사관은 이라크에 체류중인 교민들에게 보낸 e-메일을 통해 "저항세력들은주로 바그다드, 팔루자, 아브그레이브, 나자프, 나시리아, 사마라 등 주요 도시 외에도 몇 개의 소도시에서도 납치를 자행하고 있다"면서 교민과 상사원들의 신변안전을 당부했다.

대사관은 특히 "모술에서 (한국군 파병 예정지인) 아르빌로 이어지는 도로를 통과하는 호송대열에 대한 공격과 납치를 자행하고 있다"면서 주의를 요청했다.

대사관은 또 무장 단체가 ▲7월말 바그다드 공항로에서 다국적군 또는 수송 행렬을 목표로 폭발물을 설치할 계획 ▲오는 30일 바그다드 카라다 지역 또는 카라다와 아위야 지역 사이에 위치한 시아파 브라타(Bratha) 모스크를 공격할 계획 ▲알자르카위와 연계된 무장 세력이 바그다드 카르크(Karkh)지역의 병원을 공격할 계획이란 첩보도 입수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