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에 연계된 동남아 최대 테러 단체 제마 이슬라미야(JI)조직원들이 인도네시아 여러 곳에서 여전히 테러 공격을 계획중이라고 일간 영자지 자카르타 포스트가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경찰 고위 간부를 인용, JI의 지도자급 인물 여러 명이 당국에 이미검거됐는데도 몇몇 조직원들은 아직도 테러 공격을 모의중이라고 말했다.

프라노워 인도네시아 경찰청 테러방지국장은 발리의 덴파사르에서 경찰의 심문을 받은 JI 조직원들로부터 많은 동료 대원들이 테러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진술을 들었다고 밝혔다.

파라노워 국장은 "JI 조직원들이 2개 주요 그룹으로 쪼개졌다"며 "한 그룹은 테러 공격을 그만두고 싶어하는 반면 다른 그룹은 전략 요충 공격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JI 내부에서 테러 공격을 선호하는 파벌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아자하리빈 후신과 누리딘 모흐가 이끌고 있는데 이들은 전국 각지의 전략 요충에 대한 공격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다른 파벌의 경우 지도자들이 경찰에 이미 체포된 상황이어서 테러 공격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2002년 발리 폭탄 테러 사건 이후 행동대장으로 알려진 함발리를 비롯한핵심 인물들이 체포되면서 JI의 공격 능력이 크게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함발리는지난해 작년 8월 태국에서 체포된 후 아직도 모처에서 미국 정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노워 국장은 아자하리가 이끄는 파벌이 JI의 조직 재건을 위해 대원들을 새로 뽑을 수도 있으나 "많은 조직원들이 테러 공격을 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정상적인 사회 구성원으로 복귀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