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한 애니메이션 영화 `슈렉 2'로 큰성공을 거두고 있는 드림웍스는 애니메이션 부분을 분사, 올 가을 기업공개(IPO)에들어갈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드림웍스는 이날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IPO 신청서를 통해 애니메이션부분을 분사, 6억5천만달러 규모의 보통주를 발행할 계획이라면서 드림웍스 공동 창업자인 제프리 카젠버그와 데이비드 게펜이 분사된 회사의 경영권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EC에 제출된 IPO 신청서에 따르면 올 가을 발행될 주식은 모두 3종류로 일반판매될 A주식은 1주당 하나의 투표권을 갖게 되며 B주식은 카젠버그와 게펜에게만 발행되며 1주당 15개의 투표권을 가진다.

나머지 C주식은 주요 투자자인 폴 앨런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에게만발행되며 1주당 하나의 투표권만 부여되지만 이사 1명을 추천할 수 있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최고경영자(CEO)는 카젠버그가 맡을 예정이며 그의 연봉은 1달러지만 스톡옵션과 보너스 등의 형태로 발행일 기준으로 2천50만달러 상당의주식을 받게 된다.

이사회 의장으로는 펩시 최고경영자를 지낸 로저 엔리코가 맡을 예정이며 드림웍스 공동창업자인 스티븐 스필버그는 분사될 회사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365일 간매각금지 조건으로 A주식을 받게 된다.

새로 생길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은 매년 컴퓨터 애니메이션 영화 2편을 발표할계획이며 흥행에 성공한 슈렉 시리즈의 3편은 2006년 발표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 AP.AFP=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