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바다, 자재창고 방불
21일 바다사랑실천운동 시민연합 마창진본부에 따르면 최근 다이버들을 동원해진해국가산업단지 오리엔탈정공 앞 바닷속을 수중촬영한 결과 반경 약 7m내에서 볼트와 너트가 가득 든 자루 6개가 확인됐다.
여기다 비교적 상태가 좋은 용접봉들도 다수 버려져 있었고 H빔과 흄관, 철사등이 어지럽게 늘려 있었다.
3일간 이 곳을 수중촬영을 한 이 단체 회원인 다이버 김광복(32).김관수(30)씨는 "용접봉 등이 버려져 있는 지점 주변에는 지렁이를 전혀 찾을 수 없어 오염이 상당히 오랫동안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야외 도장 및 연마작업 등으로 인한 쇳가루와 악취 등 공해로 인근명동 주민들로부터 역학조사 및 피해보상을 요구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용가능한 용접봉 등이 왜 버려져 있는 지 이해할수 없으며 볼트가 든 자루는 지난해 태풍 '매미'때 회사가 침수되면서 쓸려간 것 같다"며 "환경단체가 입회한 가운데 조만간 수거작업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마산=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b94051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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