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외국계 생보 11개사의 평균 지급여력비율은 3백27%를 기록, 작년 3월말(2천2백27.16%)의 15% 수준으로 추락했다.

이는 지난해 외국계 생보사들의 상품 판매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같은 기간 중 국내 11개 생보사의 평균 지급여력비율은 1백61.11%에서 1백58.62%로 2.79% 떨어지는데 그쳤다.

특히 동양 신한 금호 등 중소형 보험사들은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오히려 지급여력비율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여력비율이란 보험회사가 계약자에 대한 채무를 충분히 이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재무적 능력을 뜻한다.

자본금 잉여금 등 순자산이 증가하면 지급여력비율은 높아지는 반면 보험계약이 많아지면 부채가 늘어나 지급여력비율이 떨어진다.

보험사들은 1백% 이상의 지급여력비율을 유지해야 한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