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인 IDC는 올해 2.4분기 세계 PC시장은 15% 성장, 5분기 연속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IDC는 이날 2.4분기 세계 PC시장 보고서를 통해 유럽시장이 강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캐나다와 중남미시장도 예상외로 선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IDC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2.4분기 세계 PC 출하대수는 모두 3천973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천440만대에 비해 15.5% 늘었다.

이는 이날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가 발표한 2.4분기 세계 PC시장 성장률 13.3%보다 높은 것이다.

IDC의 로렌 로베르드 이사는 "유럽에서의 공격적인 판촉 등으로 유럽시장의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며 "개인과 기업의 PC교체 수요는 아시아를 제외한 주요 지역에서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IDC의 로저 케이 부사장은 "최근 일부 정보기술(IT) 산업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IT 회복세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PC 교체수요는 적어도 연말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IDC에 따르면 업체별 2.4분기 세계 PC 시장점유율은 델이 18.3%로 1위를차지했으며 휴렛팩커드(15.7%)와 IBM(6.5%), 후지쓰(3.8%), 에이서(3.2%) 등이 뒤를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