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2.4분기에 세계 PC 출하대수는 작년동기에 비해 13.3% 성장했다고 16일 밝혔다.

가트너는 PC 교체수요가 PC 산업의 핵심 성장동인이라며 2.4분기 세계 PC 판매대수는 모두 4천280만대로 잠정집계됐다고 말했다.

가트너의 찰스 스멀더 부사장은 "2.4분기에 소프트웨어와 스토리지 시장은 업계의 전망보다 약세를 보였지만 PC시장의 성장률은 당초 예상했대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미국의 델사가 전세계와 미국 시장에서 모두 1위를 지켰으며 모든 지역에서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였다.

델은 2.4분기 세계 PC 시장점유율(판매대수 기준) 16.5%를 차지해 2위인 휴렛팩커드(14.3%)와 2.2%포인트 차이를 뒀다.

이어 IBM, 후지쓰, 에이서 등이 3~5위를 차지했으며 이들 상위 5개사의 점유율은 43.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PC 출하대수 증가율이 유로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15.5%를 기록했으며 미국에서는 11.4% 증가에 그쳤다.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한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