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4일 한국선박운용㈜의 `동북아 2호선박투자회사'와 KSF선박금융㈜의 `아시아퍼시픽 1호 선박투자회사'를 인가했다고 밝혔다.

선박투자회사는 주식시장에서 모은 자금과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으로 선박을 산뒤 해운업체에 빌려줘 받은 용선료로 원리금 상환과 투자자 배당을 하는 뮤추얼펀드로 올 2월 국내 최초로 `동북아 1호'가 인가받았다.

`동북아 2호'는 6천만달러짜리 유조선을 매입하기 위해 설립되며 배값의 22.5%인 1천350만달러는 일반 투자자에게서 모집하고 나머지는 산업은행에서 빌릴 계획이다.

또 `아시아퍼시픽 1호'는 6천500만달러짜리 유조선 매입비용중 일반 투자자에게서 30.0%, 1천950만달러를 조달하고 나머지는 프랑스계 칼리용은행에서 차입한다.

두 펀드가 매입한 유조선은 모두 현대상선에 임대될 예정이며 존립기간은 10년, 배당률은 6.5%이다.

선박펀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는 투자액 3억원까지는 비과세 혜택을, 3억원 초과금에 대해서는 분리과세 혜택을 받는다.

한편 동북아 1호 공모에서는 청약률이 8대1을 넘을 정도로 투자자들의 호응이좋았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