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까지 버스로 모십니다.'

모델하우스에서 아파트 부지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건설회사들이 늘고 있다.

아파트 현장을 직접 확인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서다.

우림건설은 최근 경기 용인시 포곡면 삼계리에서 우림루미아트 3백46가구를 분양하면서 모델하우스(분당 오리역 앞)에서 현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셔틀버스는 두 시간 마다 운행하며 현장까지 약 15분 걸린다.

현재 허허벌판인 현장에서는 분양담당자가 예비 청약자들에게 아파트 공사계획을 설명해주고 있다.

최승호 분양사무소장은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완전히 재편됐기 때문에 고객들이 마감재는 물론 직접 현장을 찾아 주변 환경까지 꼼꼼하게 살펴본다"면서 "직접 현장에 갔다온 고객들의 호응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앞서 LG건설도 지난 5월 경기 양주시 양주읍 삼송리에서 'LG양주자이' 3차를 분양하면서 현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했다.

LG건설 관계자는 "현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자동차 안에서 고객들에게 아파트를 홍보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