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타거나 보관 부주의 등으로 훼손돼 사용이부적합한 지폐(소손권)를 새지폐로 교환해 주는 사례가 줄어들고 있다.

13일 한국은행 경남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도내 소손권 교환실적은 총 237건,2천162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2건, 3천489만원에 비해 교환건수는 9.5%, 금액은 38% 감소했다.

새돈으로 교환해 준 소손권 금액도 최근 3년간 크게 줄어 2001년 1억1천176만원,2002년 9천881만원이었으나 지난해 6천894만원으로 감소했으며 올 상반기 교환액수는 지난해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이처럼 소손권이 줄고 있는 것은 카드사용이 크게 늘면서 현금수요가 자연스럽게 감소하고 있는데다 현금을 과거처럼 집에 보관하는 사례도 크게 줄고 있기 때문으로 한국은행 관계자는 풀이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화재 등으로 돈의 일부 또는 전부가 훼손되어 사용할 수 없게된 경우 돈의 원래 크기와 비교해서 남아있는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금액의전액으로, 5분의 2 이상이면 반액으로 인정, 교환해 주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choi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