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충북에서 개최되는 제85회 전국체전이 석 달여 앞으로 다가왔으나 일부 경기장 시설 공사가 지연돼 졸속 시공과 경기운영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국체전 경기장 23곳에 대한 시설점검을 벌인 결과 배드맨턴 경기장으로 사용될 충주 다목적체육관과 제천하키장 신축공사의 공정률이 각각62%와 55%에 머물고 있다.

특히 충주호변에 건립중인 충주 요트장 건립공사와 보은 공설운동장 시설 보완공사는 10%대의 저조한 공정을 보이고 있다.

제천하키장의 경우 지하 바닥층 되메우기 작업 때문에 경기장 인조잔디 설치 공사가 늦어져 오는 9월 13일 개최되는 대통령배 하키대회를 치르기도 어렵게 됐다.

도는 체전 때까지는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공기단축을 위해 공사를 서두를 경우 졸속 시공도 우려된다.

도 관계자는 "경기장 시설의 평균 공정률이 75%에 이르고 있어 오는 9월까지는대부분 시설 승인이 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일부 시설도 서두르면 체전 개막 전까지는 공사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p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