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널드가 프렌치 프라이 등을 만드는데 쓰는 튀김용 기름을 저지방유로 대체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8일 제소당했다.

맥도널드측은 2002년 9월 기존에 사용하던 기름을 2003년 2월까지 저지방유로대체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후 제품의 질 저하에 대한 우려와 고객 만족도 등을 이유로 계속 지방 성분이 많은 기름을 사용해왔다.

캘리포니아에 사는 한 여인은 이에 맥도널드가 당초 약속과 달리 건강에 도움이되는 새 종류의 기름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고객들에게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리지 않았다며 연방법원에 제소했다.

리사 호워드 맥도널드 대변인은 그러나 "2003년 2월 우리는 성명을 통해 기름교체는 당초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사실을 일반 대중에게 널리 알렸다"고반박했다.

(샌프란시스코 AP=연합뉴스)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