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편의점 강도 주인에 피살
편의점 주인 김씨는 "손님을 가장해 점포에 들어왔던 최씨가 갑자기 둔기를 꺼내 아내(48)와 나를 폭행하는 등 강도로 돌변, 카운터에 있던 과도로 방어를 하다 사고가 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김씨는 경찰에게 "최씨가 편의점 내에서 라면을 시켜 먹은 뒤 1만원권 지폐를 줘 잔돈을 계산하던 중 미리 준비해 온 둔기를 가방에서 꺼내 마구 휘둘렀다"고 말했다.
김씨 부부는 머리 등에 큰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현장에는 김씨 부부와 숨진 최씨 등 3명만 있었으며 CC(폐쇄회로)TV 등의 장치는 없었다.
경찰은 현장조사와 함께 사체를 부검, 사인을 가리기로 했다.
경찰은 최씨가 손님이 적은 시간대를 골라 강도 짓을 하려고 둔기를 휘두르며 몸싸움을 하던 중 김씨가 방어 차원에서 휘두른 흉기에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김씨부부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와 과잉 방어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경산=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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