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땅값은 개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1∼2% 오르는 반면 집값은 2.9%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7일 '2004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전망과 정책동향'을 주제로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개최한 세미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현아 부연구위원은 "하반기 땅값은 행정수도 이전지 확정,고속철도 역세권 개발, 그린벨트 해제지의 국민임대주택 건설 등으로 가격상승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상반기(1.7%)와 비슷한 1∼2%의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집값은 서울 마이너스 2.0%, 수도권 마이너스 2.5% 등 전국적으로 평균 2.9%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며 전셋값도 입주물량 증가로 서울 마이너스 1.6%, 수도권 마이너스 2.7% 등 전국적으로 2.4%의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