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5일 백남순 외무상,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지도자들과의이틀간에 걸친 회담을 모두 마쳤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북한 지도자들과 만나 양자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핵문제해결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4일 열린 백남순 외상과의 회담에서 북한과 러시아간에 고위급 관계가 계속 발전돼 왔으며, 이는 2000년 평양, 2001년 모스크바, 2002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간의 세차례의 걸친 정상회담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오는 9월 세르게이 미로노프 러시아 상원의장이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북한에 대한 안전보장 그리고 대북경제지원은 6자회담의 궁극적인 목표"라면서 "러시아는 북한의 핵프로그램 동결조치에 상응해 첫 단계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일괄타결 방안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평양 이타르-타스=연합뉴스)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