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무더위가 찾아온다는 올여름, 어떤 헤어스타일로 '멋'과 '시원함', 이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마샬뷰티살롱 분당점 김주승 원장은 "올여름 헤어트렌드는 가볍고 시원해 보여 노출이 많은 옷에도 잘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웨이브"라며 "웨이브에 맞춰 헤어컬러도 자연스러운 갈색이 단연 우세"라고 말했다.

웨이브 스타일은 휴가지, 파티장, 사무실 등 장소에 따라 변신이 가능해 지루하지 않다.

또 관리가 편해 휴가지에서 머리가 물에 젖어도 빠르게 원상태로 돌아올 수 있고 무더운 여름 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이 웨이브 스타일의 장점이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웨이브 스타일을 찾아 보자.

▲중간 길이로 중성적 이미지를 = 대체로 모든 얼굴형에 잘 어울리는 중간 길이의 웨이브 스타일은 가볍고 경쾌해보인다.

자연스러운 갈색으로 염색하면 경쾌함이 더 산다.

길이도 자로 잰 듯 맞추기 보다 부피감이나 무게감으로 균형을 맞추면 자유분방해 보인다.

어깨선 정도의 웨이브에 앞머리나 옆머리를 내면 소년같은 중성적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화려한 색깔의 옷이나 목선과 어깨선이 드러난 옷이 잘 어울린다.

머리를 감고 먼저 수건으로 말린 후 무스를 머리카락 중간에서 끝쪽으로 살짝 바르고 자연스럽게 말리다가 왁스로 마무리하면 된다.

▲굵은 컬로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 머리카락에 층을 내고 풍성한 느낌을 주는 굵은 컬을 넣은 웨이브 스타일은 여성스러운 느낌을 준다.

해변에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로 헤어컬러는 카키색이 적당하다.

머리를 틀어올리거나 묶을 수도 있어 단조로워 보이지 않는다.

미니스커트나 롱스커트에 모두 잘 어울리고 원피스에도 잘 어울린다.

눈이나 입술을 강조하는 포인트 메이크업을 하면 긴 웨이브 스타일을 더 매력적으로 연출할 수 있다.

관리법은 수건으로 말리고 중간부터 끝쪽으로 무스를 바른 뒤 자연스럽게 말리다가 머리를 뭉치듯 만져주면서 무스를 한번 더 발라주면 된다.

▲짧게 잘라 복고풍으로 =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턱선이 예쁜 얼굴에 잘 맞는 짧은 웨이브 스타일은 차분한 느낌을 준다.

이 스타일은 귀밑선 정도의 길이에 컬보다는 동그랗게 안쪽으로 말아넣어 매끈함을 강조한 스타일이다.

헤어컬러는 어두운 갈색으로 연출하고 화장은 정반대로 투명하게 하면 이 스타일을 더 멋지게 연출할 수 있다.

복고풍의 옷이 잘 어울리고 클럽이나 바 같은 장소와도 잘 어울린다.

쿠션 브러쉬로 머릿결 방향을 따라 빗으면서 말리고 에센스나 왁스로 마무리하면서 손질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안인용 기자 dji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