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일 6월의 고용동향이 예상보다 훨씬 부진한 것으로 발표됐는데도 불구하고 미국경제에 대해 낙관론을 펼쳤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의 한 연설에서 "우리 경제는 튼튼하다.계속 탄력을받고 있다"며 "우리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목격하게 될 것이고 그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연설은 정부가 6월의 고용동향을 발표한 데 맞춰 나왔다.
발표에 따르면 6월 신규고용은 11만2천명에 그쳐 당초 예상치의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 실업률도 5월과 같은 5.6%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부시는 "미국 경제는 많은 것을 헤쳐나왔다"며 "여러분들이 정말로 이러한 사실을 생각한다면 우리 경제가 더욱 강해지고 계속 꾸준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할수 있다는 것은 매우 놀랄 만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침내 우리는 경기침체, 국가 비상사태, 전쟁, 기업 스캔들 등을 극복해나왔다"고 덧붙였다.

고용과 경제문제는 공화당의 부시와 사실상의 민주당 대선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이 맞붙게 되는 11월 대통령 선거 캠페인에서 핵심적인 주제다.

부시측은 "지난 10개월간 15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면서 6월의 고용지표를가볍게 여기고 있다.

반면 민주당 진영은 "부시가 2001년 1월 대통령직을 맡은 이후3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강조한다.

(워싱턴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