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들이 지방으로 옮길 경우 주거와 자녀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게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가 국토연구원에 의뢰해 최근 대전 정부청사와 대덕연구단지 등 공공기관 직원 7백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의 55.8%가 대전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34.1%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불만족스럽다는 대답은 10.3%였다.

수도권과 비교한 삶의 질에서도 38.9%는 나아졌다,46.0%는 비슷하다고 각각 답한 반면 나빠졌다는 응답은 15.1%였다.

또 지방이전 당시 모든 가족이 함께 옮겼다는 응답이 64.3%에 달했지만 '나홀로 이전'도 23.6%였다.

전 가족이 함께 이전하지 못한 이유는 자녀교육(33.1%)이나 배우자직업(26.6%)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향후 공공기관 지방이전 추진 때 기관보다는 직원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하며,특히 주거문제(32.5%)와 자녀교육(23.7%)에 대한 지원을 가장 많이 희망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