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급 명차로 알려진 롤스로이스가 국내시장에 상륙, 메르세데스 벤츠의 마이바흐와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BMW그룹의 롤스로이스 국내 딜러인 ㈜HBC 코오롱은 1일 청담동 전시장에서 신차발표회를 갖고 발뉴 롤스로이스 팬텀 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팬텀은 BMW그룹이 지난 98년 롤스로이스를 인수한 이후 4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프리미엄급 명차로 `귀족의 차'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달 선보인 마이바흐 57과 62의 중간크기(5천834㎜(전장)×1천990㎜(전폭)×1천632㎜(전고))로 V12 6.75ℓ, 453마력 엔진을 얹어 최고시속 240㎞를 자랑하며 5.9초만에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한다.

`리어 코치 도어'(rear coach doors)의 경우 안전성과 기술력이 극대화되어 있을 뿐 아니라 아니라 턱이 없어 편안하고 우아한 승.하차가 가능하며 세계 최초의 `PAX 런 플랫 타이어'는 펑크 난 상태에서도 80km/h의 속력으로 160km 이상 안전하게주행할 수 있다.

팬텀은 차량 1대 제작에 260시간의 수작업이 소요되는 맞춤형 차량이다.

HBC코오롱은 롤스로이스 판매를 위해 `롤스로이스 모터 카스 서울' 사업부를 신설했으며 올해 10-15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격은 부가가치세를 포함, 6억5천만원이다.

지난달 출시된 메르세데스 벤츠의 초호화 세단인 마이바흐 `57'(6억원)과 `62'(7억2천만원)에 이어 롤스로이스까지 가세, 국내 프리미엄급 럭셔리 슈퍼카 시장 경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벤틀리와 함께 세계 3대 명차로 꼽히는 마이바흐와 롤스로이스의 잇따른 입성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내 명차 각축전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