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에 가입하자마자 보너스로 현금을 먼저 받는다?' 신한은행이 팔고 있는 'F1정기예금'의 특징이다. 1천만원 이상 예금에 가입하면 가입하자마자 예금액에 따라 최고 50만원을 받게 된다. 그렇다고 50만원이 이자는 아니다. 이자는 정상적으로 만기 때 함께 받게 된다. 순전히 '보너스'인 셈이다. 이런 현상이 가능한 것은 신용카드 포인트를 활용하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신한카드의 'F1카드'고객이 이 예금에 가입할 경우 'F1포인트 금융'을 선지급키로 했다. 예금액 1천만원당 10만원.2천만원이면 20만원,5천만원 이상이면 50만원의 포인트가 주어진다. 이 포인트를 돈으로 환산해 예금에 가입하자마자 보너스로 미리 지급한다. 그렇다고 보너스를 받은뒤 카드를 사용하지 않으면 곤란하다. 카드를 사용해 그 실적에 따라 미리 지급받은 포인트를 채워야 한다. 만일 기준 포인트를 달성하지 못하면 만기 때 원리금에서 미달액 만큼을 차감하게 된다. 포인트 관리는 5년을 기준으로 하게 된다. 따라서 'F1정기예금'도 만기는 1년이지만 5년동안 연장할 수 있다. 5년동안 웬만큼 F1카드를 사용할 경우 기준 포인트를 채우기는 아주 쉽다는 것이 신한은행의 설명이다. 1천만원당 10만원의 보너스가 미리 주어지므로 이를 이자로 환산할 경우 연 1%의 금리인상 효과가 있다. 'F1엘리트론'도 비슷한 구조로 설계됐다. 1천만원 이상의 대출을 받을 경우 앞으로 5년동안 F1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대출금을 상환할 때 최대 50만원의 대출원금을 감면받을 수 있다. 최소 대출금액은 1천만원.대출기간은 1년이지만 3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F1카드를 소지한 사람만 이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는 것. 또 'F1정기예금'이나 'F1엘리트론' 중 한가지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