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급형 휴대전화 수요가 젊은 소비자들을중심으로 급증하면서 50만∼70만원대의 고가 휴대전화 단말기 제품이 날개돋친 듯팔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업체는 부분 가동되고 있는 고가 단말기 제품의 생산라인을 대폭확충, 공급물량을 늘리는 등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초 출고가 70만원대의 첨단 휴대전화단말기 `SPH-V4400'을 출시했으나 최근 물량이 달리면서 일각에선 프리미엄까지 형성되는 현상마저 빚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SPH-V4400'의 경우 하루 평균 300대가 팔리면서 지금까지 6천대가공급됐지만 물량이 크게 달리면서 프리미엄이 형성되자 다음달부터 구미공장의 해당제품 생산물량을 큰 폭으로 늘리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0만 화소 카메라 장착 등 SPH-V4400의 최첨단 기능이 알려지면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생산물량이 매우 부족해 곤혹스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5월 중순 60만원대의 200만화소 디카폰 `SD3300'을 고가에도 불구, 기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휴대전화 전문업체 팬택앤큐리엘은 지난 5월 50만원대에 육박하는 디카형 컨버전스 메가픽셀 카메라폰 `큐리텔 PG-K6500'을 출시해 한달만에 5만대를 판매하는 진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특히 60만원대의 200만화소 카메라폰 큐리텔 `S4'는 출시도 되기전에 소비자들의 문의가 폭주하는 등 고가제품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최근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첨단 고기능의 휴대전화 단말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판매실적과 소비자 수요 및 관심이 늘고 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