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중국에 진출한 중소기업들을 위해 베이징에 '진출기업 지원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산자부는 이날 코트라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중국 투자전략 세미나'를 통해 "조만간 기업지원센터를 건립해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애로를 체계적으로 수집, 중국정부와 협의하고 중국 진출기업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또 기존 중국 상무부와 장관급 채널로 운영중인 '한.중 투자협력위원회'의 활동을 내실화해 중국진출 기업들의 어려움 해소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 기업들의 대중국 투자는 지난 4월말 현재까지 86억6천만달러(9천779건)를 기록, 전체 해외투자의 19%를 점유하고 있으며, 중국은 지난 2002년 이후로는 미국을 제치고 우리나라의 최대 투자대상국으로 부상했다. 한편 기업인, 변호사, 교수 등 중국 관련 각계 전문가 270여명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는 중국 진출에 관심이 많으나 정보와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열렸으며 중국 투자와 관련된 광범위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최근 중국의 일부 업종 긴축정책, 금융위축 가능성, 전력난 등으로 투자위험이 증가하고 일부 투자여건이 악화된 것과 관련, 현지 투자기업 실태조사 결과, 유통분야의 사업기회와 투자전략, 대중국 투자 유의점 등이 집중 논의됐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