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계열 인터넷쇼핑몰들이 `백화점 매장'을앞다퉈 열고 있다. 백화점 상품을 대거 들여와 중저가 상품 위주인 인터넷쇼핑몰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소비자로서는 발품을 덜면서 백화점 상품을 저렴하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Hmall(www.Hmall.com)은 지난달 `현대백화점몰'을 열고의류, 잡화, 가구, 식품 등 현대백화점에 입점한 160여개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다. 백화점이 자사 카드고객에게만 5% 할인해 주는 것과 달리 모든 구매고객에게 5%할인쿠폰과 적립금을 제공한다. 세일, 기획행사도 백화점과 동일하게 연다. Hmall 이상원 부장은 "특히 백화점 이용이 어려운 맞벌이 주부나 지방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지난해 말 문을 연 `롯데백화점 인기상품 매장'을지난 20일부터 `패션관', `생활관', `영플라자' 3개 매장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샤넬, 랑콤, 에스티로더, 리바이스, 아큐아스큐텀, 바찌, 엘르파리, 필라 키즈등 백화점에 입점한 유명 브랜드를 대거 들여왔다. 백화점 브랜드 수를 현재 250여개에서 올 연말까지 40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은 오는 25일 의류, 패션 잡화, 화장품, 주방용품 등 삼성플라자 백화점 상품을 판매하는 `삼성플라자관'을 신설한다. 127개 브랜드 3천500여종의 상품을 판매하며, 3만원 이상 구매하면 집까지 무료로 배달해준다. 신세계닷컴(www.shinsegae.com)도 7월 초 `신세계백화점 온라인샵'을 열고 의류,스포츠, 화장품, 잡화 등 120개의 백화점 브랜드를 입점시킬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