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9시께 전북 김제시 옥산동 박모(50.여)씨의 여인숙 1층 객실에서 불이 나 옆 객실에 있던 김모(45.무직)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불은 5평 정도의 객실 1개를 태워 5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분만에 꺼졌으며 당시 여인숙에는 숨진 김씨 외에 아무도 없어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주인 박씨는 "2층에 있는데 밑에서 시커먼 연기가 올라와 119에 신고한 뒤 딸과함께 대피했다"면서 "숨진 김씨는 장기 투숙하다 지난 10일 나갔는데 어떻게 방에들어와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김씨의 주변 인물을 상대로 김씨가 여인숙에 들어온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불이 난 방이 비어있었다는 주인 박씨의 말에 따라 합선이나 누전으로 불이난 것이 아닌가 보고 화인을 조사 중이다. (김제=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