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으로 자가용을 타고 금강산에 갈 수 있게 된다.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15일 금강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반인들이 자신의 차량을 몰고 금강산 관광을 할 수 있도록 남북한 당국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금강산 현지의 주차시설이 추가 확보되는 대로 자가용 관광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관광객 2백77명과 함께 시범관광에 나선 김 사장은 "1천만명에 육박하는 여름 휴가철 강원권 관광객을 1%만 금강산으로 유도하면 10만명의 신규 관광수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달부터 동해안을 거쳐 금강산을 관광하는 상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육로를 통한 개성관광 사업도 연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말이면 개성공단에 입주할 남측 업체들의 공장 건립이 끝나 제품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며 "북측과 개성공단 공장이 완공될 무렵 관광사업을 시작하기로 기본 합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금강산=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