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원 코리안리 사장(60)이 15일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됐다. 이로써 재정경제부 공보관으로 근무하다 지난 98년 7월 코리안리(당시 대한재보험)로 옮겨온 박 사장은 관료 출신 CEO(최고경영자)로선 드물게 3연임을 하게 됐다. 이날 주총에서 주주들은 "현재와 같은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선 검증된 CEO가 필요하다"며 그를 다시 연임시켰다. 코리안리는 박 사장 취임 후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16.8%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 누계(2천4백75억원)는 과거 36년간 누적 당기순이익(8백27억원)의 3배에 이른다. 한편 코리안리는 이날 최대주주(16.2%)인 원혁희씨(78)를 명예회장으로 선임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