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4월 무역적자가 4백83억달러로 월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미 상무부가 14일 밝혔다. 월가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어 한달만에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미국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 3월 4백60억달러를 기록했던 무역적자가 4월에는 4백50억달러로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상무부는 "내수 증가에 따라 자동차와 소비재 수입이 늘어 무역적자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4월 중 미국 수출은 전달보다 1.5% 줄어든 9백39억달러에 그친 반면 수입은 1천4백23억달러로 0.2% 늘었다. 특히 자동차와 부품 수입이 1백90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소비재는 3백17억달러어치 수입됐다. 이중 약품 가구 TV 수입이 가장 많이 늘었다. 석유와 원자재는 3백8억달러 수입했다. 특히 중국과의 무역적자는 3월의 94억달러에서 1백20억달러로 늘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득과 고용이 늘어나고 있어 하반기에도 내수가 크게 줄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4월중 소득은 0.6% 증가해 3년 만에 최대 폭으로 뛰었다. 미국의 일자리는 올들어 1백20만개 늘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