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도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이에 따라설비투자와 고용이 소폭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4일 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수출기업 56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하반기 수출.설비투자.고용전망 조사에 따르면 하반기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72.4%로나타났고 감소할 것이란 응답은 27.6%에 불과했다. 수출호조 이유로는 내수부진 만회를 위한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이라는 응답이48.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선진국 경기회복이라는 대답이 17.9%를 차지했다. 또 하반기 수출의 최대 애로요인으로는 유가급등에 따른 세계경기 둔화 가능성(29.9%)과 중국 등 개도국의 시장잠식(28.2%), 환율 하락(2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설비투자 전망은 지난해 동기대비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34.7%를 차지한 반면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26.5%로 나타나 향후 설비투자가 회복될 가능성이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또 고용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28.1%, 감소할 것이라는응답이 25.8%로 각각 나타나 하반기 고용사정에 대한 전망은 엇갈렸다. 현오석 무역연구소장은 "수출호조가 투자 고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신호는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그러나 유가불안 등 대외여건이 만만치 않아 좀 더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