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와 여행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여름철을 맞아 MP3플레이어 업체들이 '아웃도어 팩(outdoor pack)타입' 제품과 '컬러 LCD를 장착한 고용량 하드디스크(HDD)형 제품'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넥스트웨이(대표 범재룡)는 산 바다 등 야외에서 격렬한 운동을 해도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는 아웃도어 팩 타입의 신제품 '디큐브 712G'를 8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신체 부위에 딱 맞는 케이스와 벨트,재미있는 액세서리로 구성된 전용 팩을 이용해 허리 팔 바지주머니 목 등에 다양하게 부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레인콤(대표 양덕준)은 고용량 하드디스크(HDD)형 제품에 컬러 LCD를 장착한 '아이리버 H-300'을 10일 출시한다. 26만화소급 2인치 컬러LCD창을 부착한 데다 MP3플레이어 자체를 휴대용 저장장치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야외에서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사진들을 컴퓨터를 통하지 않고 바로 MP3플레이어에 옮겨 담아 저장할 수 있다. 에셈라인(대표 김군모)은 수험생을 비롯한 외국어 학습자들이 실외에서도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한 플래시 메모리 타입 'ESM-2100'을 선보였다. 영문을 한글로,한글을 영문으로 전환시켜 주는 원터치 영문자막변환기능을 갖췄다. 또 알파파,베타파 등 특정 주파수대의 뇌파를 유도해 집중력 강화를 돕는 뇌파학습기능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MP3플레이어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면서 업체들이 기능별로 차별화된 제품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