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명에 이르는 이라크 내 무장단체 또는 민병대의약 90%가 내년 1월 총선거가 치러질 때까지 해산할 것이라고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임시정부 총리가 7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알라위 총리는 성명에서 "그동안 국가의 통제 밖에 있던 민병대 또는 무장세력을 해체하기 위한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번 협상은 쿠르드민주동맹(KDP)와 쿠르드애국연합(PUK), 아흐마드 찰라비가이끄는 이라크국민회의(INC), 이라크 헤즈볼라 등 9개 주요 정파 사이에 이뤄졌으며이들 대부분은 새 이라크 임시정부에 속해 있는 단체들이다. 이에따라 KDP 또는 PUK 소속 무장대원인 페쉬메르가 등이 모두 해산될 예정이다. 그러나 무크타다 알-사드르가 이끄는 수 천명의 메흐디군(軍)이나 바그다드 일대에서 미국과 산발적 교전을 벌이고 있는 수니파 무장세력은 이번 협상에 참여하지않았다. 알라위 총리는 "해산된 무장단원 또는 민병대원들은 이라크 군대 또는 경찰에편입되거나 일반 시민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2005년 1월까지 해산되지 않는 나머지 무장세력도 이후 몇 달에 걸쳐 해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