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제조기술을 자랑하는 일본이 경쟁력 유지를 위해 생산현장 숙련공을 공장 전체를 통솔하는 관리자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글로벌경쟁이 치열해진 IT(정보기술)시대를 맞아 일본 기업들이 생존하려면 기술자형 관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신상품의 사이클이 짧아지면서 생산라인 도입 초기에 발생하는 문제점을 현장에서 바로 해결하는 현장관리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금형가공 등 기초기술,반도체 액정 등 일렉트로닉스,나노테크놀로지의 기초가 되는 소재 등 3개 분야에서 지원사업을 펼친다. 우선 대학과 기업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매년 15건을 선정,건당 1억엔(약 10억원)씩 지원한다. 대학측은 기술자들이 관리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공장관리,경영학,공학 등의 교육을 실시한다. 도요타자동차의 경우 본사가 있는 나고야공대와 손잡고 자동차 관련 중소기업 기술자를 대상으로 지원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40여건의 후보 프로젝트를 선정,내년 3월까지 최종 확정키로 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