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처의 인사 숨통을 위해 편의적으로 운영돼온 공무원 교육훈련이 정부 혁신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공무원 개개인의 능력을발전시키는 방향으로 크게 바뀐다. 행정자치부는 지금까지의 교육훈련이 인사운영상 편의와 승진 수단으로 운영돼왔다고 보고, 정부 혁신에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교육훈련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행자부는 이를 위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행정혁신관리자과정을 대폭 확대,보완하고 2006년 도입 예정인 고위공무원단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별도의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하며 직위별 직무수행 기본역량 모델을 개발,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기로 했다. 또 공무원이 연간 일정시간 이상의 교육훈련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고 현재 200여개가 조직, 1만여명이 가입돼 운영되는 각 부처의 직무발전을 위한 연구모임에 대한 지원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위탁교육훈련의 내실화를 위해 훈련과정과 성과에 대한 평가를 강화할방침이다. 한편 행자부는 4일 오후 2시부터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정부핵심인력 육성을위한 공무원 교육훈련 혁신방안' 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쳐개선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 세미나는 한국행정연구원과 한국인사행정학회가 공동주최하며 홍길표 정부혁신위원회 위원, 김국현 행자부 인사국장, 안양호 중앙공무원교육원 기획지원부장,임우진 국가전문행정연수원 기획지원부장 등이 주제발표를 한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공무원들이 교육훈련을 승진수단으로 인식, 수동적으로 교육을 받았으나 앞으로는 무한경쟁사회에서 생존하고 정부와 개인의 능력발전을 위해 교육을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