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의반 타의반'으로 박찬호(31)와 한솥밥을 먹게 된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2루수 알폰소 소리아노가 올스타 투표에서 부문 1위로나섰다. 소리아노는 2일(한국시간) 발표된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 투표 중간집계에서전 포지션을 통틀어 최다인 72만9천949표를 얻어 포키 리스(보스턴.27만6천726표)를큰 표차로 따돌렸다. 양키스 시절 2차례 올스타에 뽑혔던 소리아노는 지난 2월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뉴욕 양키스로 이적하면서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다. 또 양키스에 합류하며 유격수에서 3루수로 옮긴 로드리게스는 55만8천880표를획득, 빌 뮬러(보스턴.28만8천955표)를 제치고 3루수 부문 1위를 달렸다. 그러나 내셔널리그(NL) 1루수 부문 16명의 후보에 명함을 내밀었던 `빅초이' 최희섭(플로리다 말린스)은 상위 5명에 포함되지 못했고 앨버트 푸욜스(세인트루이스.44만9천708표)가 수위에 올랐다. 또 부상으로 빠진 노마 가르시아파라(보스턴.55만8천880표)와 최근 1루수로 종종 출장하는 마이크 피아자(뉴욕 메츠.50만446표)는 각각 AL 유격수와 NL 포수 부문최다득표로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이 밖에 AL의 1루수 제이슨 지암비(양키스.37만6천307표),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디트로이트.51만6천332표), 외야수 블라디미르 게레로(애너하임.63만7천515표)와NL의 2루수 제프 켄트(휴스턴.50만876표), 3루수 스콧 롤렌(휴스턴.46만1천194표),유격수 애덤 애버렛(휴스턴.30만2천310표), 외야수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64만7천183표)가 각각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올해 올스타전은 7월14일 휴스턴 미니트메이드파크에서 열린다. (뉴욕 AP=연합뉴스)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