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삼성전자와 팬택계열의 휴대전화 단말 기 공급실적이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LG전자는 하향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 기간 국내시장에 약 82만대(이하 잠정치)의 휴대전화 단말기를 공급, 전월보다 10만대 이상 늘어난 판매실적을 올린 것으로추정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이 기간 LG전자 등의 거센 도전을 물리치고 국내시장 점유율 50%선을 되찾는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퀄컴 칩 부족사태가 상당부분 해소된데다 MP3폰 신제품과 오토폴더카메라폰, 모바일 뱅킹 신제품, 뮤직폰 등 첨단제품이 잇따라 선보이면서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휴대전화 전문업체 팬택계열은 연초 공급확대에 기여했던 번호이동성 효과가 퇴색되면서 공급량이 크게 감소한 지난 4월에 비해 5만대(25%)가량 늘어난 25만대를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팬택계열 관계자는 "지난 4월 실적이 비정상적으로 저조했지만 5월들어서는 전략제품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공급실적이 정상을 되찾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LG전자는 전월 38만대에서 1만대 가량 줄어든 37만에 그쳐 대조를 나타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 5월의 경우 전월에 비해 공급실적이 일부 감소하기는 했지만 통상적으로 월별 등락현상이 있는 만큼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