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발견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부산 전지역에서 채집한 모기 173마리 가운데 기장군 신천리축사에서 채집한 모기 41마리 가운데 2마리가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 빨간집 모기'로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시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예방접종(생후 12∼24개월은 2회, 만 6∼12세는 1회)과 일본뇌염 발병 관찰활동을 강화하고 물웅덩이, 늪지대, 가축사육장 등 방역취약지역에 대한 방역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주민들에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일본뇌염은 작은 빨간집 모기에 물린 뒤 7∼20일 뒤 두통, 발열, 구토, 고열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심할 경우 고열과 혼수마비 증세까지 보이며 치사율은 5∼10%에이른다. 올해 일본뇌염 매개모기는 지난 8일 제주도에서 처음 발견돼 국립보건원이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osh998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