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는 31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공공·민간 합동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을 가졌다. 이날 워크숍은 토공의 PF 추진사례와 PF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향,PF를 통한 민간건설시장의 선진화방안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워크숍에는 토공과 건설업체,건설교통부 관계자들이 참여해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첫 발표자로 나선 토공 수탁처 박관민 처장은 "용인 죽전지구 역세권 개발부터 도입된 PF는 공기업과 민간건설업체가 윈윈시스템을 구축한 제3섹터형 개발방식"이라며 "국내 건설시장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신용도가 높은 공기업과 기술력이 있는 민간업체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PF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간업체 발표자로 나선 대우건설 조성진 투자기획팀장은 "PF가 아직 초기단계이나 민간업체에는 특정사업에 대한 재무부담을 줄여주고 위험을 분산시켜주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하지만 PF 활성화를 위해서는 연·기금의 투자참여 확대 및 출자제한 완화 등의 제도적 보완책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건교부 조재홍 토지정책과 사무관은 △단기 부동자금의 장기투자 자금으로의 전환 △금융지원 활성화를 통한 내수진작 등 정책적 부문을 고려할 때 공공·민간 합동의 PF시장 육성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조 사무관은 또 "PF관련 규정을 일원화해 투자주체를 명확히 하고 리츠와 인프라펀드의 PF투자참여 활성화,세제상의 인센티브 확대 등 PF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