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당시 설립한 50평의 공장이 6년만에 5천평으로 늘어났고, 자본금도 5천만원에서 19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중소기업의 지원확대를 위해 업체를 직접 찾은 김용서(金容西) 수원시장은 31일 잉크생산업체인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알파켐㈜ 대표 조규호(43)씨로 부터 이같은 설명을 듣고 오랜 만에 환한 표정을 보였다. 조 대표는 설명을 통해 "올해 매출예상액은 230억원(내수 30%, 수출 70%)에 달해 순이익은 48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일본과 중국을 거점으로 80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매년 100% 이상 성장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전했고, 이는 그동안 행정기관의 도움이 없었다면 사실상 불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경영투명화를 통해 세금을 잘 내고 이웃을 돕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시장은 "그래도 중소기업에 도움이 될 만한 일이 있으면 이야기해 달라"고 말했고 , 조 대표는 "이제는 기업이 성장한 만큼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찾아보겠다"고 답변했다. 4월과 5월 중소기업 지원 확대를 위해 관내 10개 수출기업을 차례로 찾고있는 김 시장은 그동안 중소기업으로 부터 ▲해외시장 파견업체에 대한 부스 임대료와 카탈로그 제작비 상향지원 ▲자치단체 주관 해외틈새시장 개척단 파견확대 등의 건의사항을 듣고 지난해보다 배정도의 해외틈새시장 파견 확대를 약속했다. 김 시장은 "관내 기업이 커야 수원도 큰다"며 "오랜만에 도움이 필요없고 오히려 도움을 주겠다는 기업을 만나 기분이 너무 좋고, 오늘은 왠지 잠도 잘올 것 같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수원=연합뉴스) 김종식 기자 jong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