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군단'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간판 골잡이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가 자선경기로 번 3만달러(약 3천500만원)를 자신의 고향인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루 빈민가에 기부했다. 호나우두는 27일(한국시간) 지난 연말 스위스 바젤에서 팀 동료 지네딘 지단과함께 `호나우두팀'과 `지단팀'으로 나눠 열었던 빈곤퇴치 올스타전 수입을 리우 빈민가의 극장 보수기금으로 내놓는다고 밝혔다. 리우 북쪽 교외 벤투 리베이루 출신인 호나우두는 "빈민가의 아이들을 위해 뭔가 해줄 수 있어 기쁘다. 나 자신도 어릴 적에는 문화적 혜택을 누릴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호나우두는 빈곤 퇴치를 위한 자선 프로젝트는 이제 시작됐을 뿐이라며 올 연말다시 한번 자선경기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호나우두는 앞서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스페인 카탈루냐주 선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브라질의 5-2 완승을 이끌었다. (리우 데 자네이루 A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