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강력범죄가 5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미연방수사국(FBI) 통계에서 밝혀졌다. FBI가 24일 공개한 범죄유형보고(UCR) 예비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상반기에 살인을 제외한 강력범죄인 강간, 강도, 폭행 등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력범죄 유형 중 살인만 1.1% 증가했다. 미국에서 강력범죄 감소 추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대도시에서 범죄율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BI 보고서는 인구 100만명 이상의 도시에서 강력범죄 발생률이 2002년과 2003년 사이에 6.5%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중서부가 7% 감소해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으며 북동부 3.2%, 남부2.7%, 서부 1.2%의 감소율을 보였다.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은 강력한 법집행과 상습범에 대한 중형 선고가 범죄율 감소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재산 범죄 유형인 주거침입, 절도, 차량절도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방화는 같은 기간에 6.9% 감소했다. FBI의 범죄 통계는 미국 전역 1만1천921개 경찰서의 범죄 발생 보고를 토대로작성됐다. 예비범죄 통계는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고 범죄 유형별 증감 비율만 나타낸다. 2003년의 최종 범죄 통계는 올 가을에 나올 예정이다. (워싱턴 A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