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소프트웨어 관련사업의 가격책정 방식을 변경키로 함에 따라 주요 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기능점수 산정 국제자격증 보유자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 동안 우리나라 정부는 프로그래밍의 난이도를 고려하지 않고 소스 코드 길이만으로 소프트웨어개발 노임을 산정해 왔으나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널리 쓰이고있는 기능점수 방식으로 정부발주 소프트웨어사업의 비용산정방식을 바꾸기로 하고 지난 2월 이를 고시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제기능점수사용자그룹(IFPUG)이 공인한 기능점수 산정 전문가 자격인 CFPS(Certified Function Point Specialist) 인증을 받은 사람은지난해까지 국내에 11명에 불과했으나 올해부터 국내에서 시험을 볼 수 있게 되면서111명의 응시자 중 40명이 합격, 자격증 보유자가 51명으로 늘었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SDS가 19명, SK C&C가 16명, LG CNS가 11명, 포스데이타가 2명의 CFPS를 각각 확보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CFPS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파악하여 기능점수화하는 `견적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며 "소프트웨어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던 저가수주 관행 근절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