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로 예정돼 있던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시범단지의 아파트 동시분양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화성시가 19일 동탄신도시 시범단지에 참여하는 11개 업체에 통보한 건축심의 결과에 따르면 총 8개 블록 가운데 5-2블록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11개 업체의 동시분양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5-2블록은 교통량 평가에서 '개선점이 있다'며 교통로 등을 더 확충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5-2블록에 참여하는 롯데건설(대동 포함) 포스코건설 삼성물산 등은 지적사항만 개선하면 통과되는 사실상의 '조건부 통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가감차선 추가 등으로 설계계획을 바꾸려면 통상 2∼3주의 시간이 걸려 당초 계획됐던 다음달 동시분양에 참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5-2블록이 이탈할 경우 동시분양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지금으로선 다음달 분양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건설교통부와 화성시 등이 분양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데 모두 공감하고 있어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