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리조트는 세계적인 명문 4계절 리조트로 발돋음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 무대를 넘어 세계 수준의 동계스포츠 산실로 발전하는 한편 국내 최대 규모의 골프 코스를 갖추고 가족이 함께 즐길수 있는 테마파크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용평리조트는 이를 위해 앞으로 5년간 2천2백여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슬로프를 확충하는 등 기존 스키 시설을 확대하고 워터파크,식물원,문화시설 등도 신설할 예정이다. ◆세계적 4계절 리조트로 개발=지난달 새 사령탑에 오른 신달순 사장은 "강원도 관광산업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는 용평리조트를 앞으로 세계적인 명문 종합리조트로 키워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종전 스키 등 동계스포츠 중심에서 4계절 리조트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기존에 강점을 갖고있는 동계스포츠 관련 시설을 대폭 확충키로 했다. 당장 올해 2백여억원을 투입해 스키 슬로프를 늘릴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초급과 중급자를 위한 스키 시설이 크게 늘어난다. 이와 함께 스노보드 등 2014년 동계올림픽을 위한 경기장과 호텔 등 부대시설도 늘리기로 했다. 용평리조트는 향후 5년간 1천6천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신축하기로 했으며 우선 올해 5백30실에 대한 공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골프장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일 예정이라고 신 사장은 말했다. 기존 45홀에다 추가적인 개발 계획을 갖고 있으며 한·일 남자프로골프대항전을 비롯 국제대회 유치도 잇따라 추진 중이다. 테마파크 형태의 자연친화적 리조트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문화 및 예술공원을 신설하고 학습공원,식물원,워터파크 개발을 추진 중이다. 또 산책로를 확장하고 낚시 찜질방 등 건강시설도 늘릴 방침이다. 세계 민속촌,팔도강산촌,에디슨 박물관 등도 빠르면 올해 중 만들기로 했다. ◆동계스포츠의 메카=한국의 알프스로 불리는 용평리조트(총 5백20만평)는 지난 1975년 국내 처음으로 현대식 스키시설을 갖추고 국내 스키 대중화를 이끌어왔다. 해발 1천4백58m 발왕산 기슭에 위치,연평균 2백50㎝의 적설량에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4월 초까지 스키를 즐길수 있는 천혜의 입지조건을 갖추고있는 게 특징이다. 동계스포츠 메카라는 명성은 시설면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스키장 면적은 총 34만여평에 이른다. 총 31면의 다양한 슬로프와 편도 3.7㎞의 곤도라를 포함한 15기의 리프트시설,국내 최대 규모의 스키하우스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곤도라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1백대의 곤도라가 시간당 1천8백명을 수송할수 있다. 또 2010년까지 슬로프는 48면,리프트는 24기로 늘릴 예정이다. 숙박시설도 다양하다. 드래곤밸리호텔을 비롯해 타워,용평,빌라 콘도미니엄,유스호스텔 등 총 1천5백39실을 갖추고 있으며 하루 최대 5천여명이 수용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