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급등세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수주내 갤런당 2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일부 전문가들이 예상했다. 민간 자동차 서비스 업체인 `트리플 A(AAA)'에 따르면 미국내 휘발유값은 지난14일 사상 최고치인 갤런당 1.95달러를 기록했다. 미 댈러스 소재 남부 감리교대학 맥과이어 에너지 연구소의 마크 백스터 소장은미국내 평균 휘발유값이 수주내로 갤런당 2.10달러를 돌파, 이 가격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제경제연구소(IIE)의 필립 벌리저 선임연구원은 유가 급등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석유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 2월 산유량을 4% 감산하기로 결정하는등 원유수요를 잘못 예측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 에너지부는 이같은 계산과 달리 국제석유수요는 1월 예상치에 비해 하루 200만 배럴이 증가했으며 미국의 일일 석유수입량도 지난주에만 13만5천배럴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UPI=연합뉴스) kerbero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