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에서 아파트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교통여건의 개선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총 5천여가구의 신규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원주는 작년 중앙고속도로가 개통된데 이어 오는 2008년 중앙선(청량리∼원주) 복선전철화가 예정돼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흥화공업은 원주시 태장동에서 '브라운빌 원주' 4백39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31평 단일평형으로 평당 분양가는 4백60만원선이다. 도심과 가깝고 영동고속도로 원주IC와 인접해 있다. 흥화공업 관계자는 "중앙고속도로가 개통된 데다 서울에서 원주까지 전철이 뚫리면 교통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어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판부면에서 '원주 포스코더샵' 3백42가구를 분양 중이다. 43∼55평형으로 분양가는 평당 5백10만∼5백40만원이다. 중부고속도로 남원주IC와 가깝다. 이밖에 한신공영 성호건설 금광건업 등도 아파트 분양에 참여하고 있다. ㈜삼호와 대한주택공사는 하반기 중 5백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문막 우산 등 지역 산업단지로 기업과 연구소 등이 들어서면서 주택수요가 늘고 있는 데다 공공기관이 대거 이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업체들이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