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파 성지인 이라크 나자프에서는 14일에도 미군과시아파 민병대간의 치열한 교전이 계속됐다. 미군과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가 이끄는 민병대는 이날 이맘 알리사원 및 바흐르 알-나자프 지역 등에서 교전을 벌였다. 목격자들은 오전 11시께(현지시간) 나자프 남부 지역에서 큰 폭발음이 잇따라들렸다고 전했다. 또 남부 및 서부 지역에서 산발적인 교전이 계속됐고, 미군 탱크및 헬기, 복면을 한 민병대들의 모습도 목격됐다. 병원 소식통은 이날 교전으로 아프가니스탄 성지순례객 1명을 포함해 7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실려 왔다고 말했다. 한편 나자프 신임 주지사로 임명된 아드난 알-조르피는 13일 AFP통신에 "미군의나자프 중심부 진입이 임박했을 수 있다"면서 사드르 추종 무장세력들의 즉각 해체를 요구했다. (나자프 AP.AFP=연합뉴스)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