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3일 오전 11시 정부대전청사에서 `한영자동번역시스템 구축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ETRI는 자체 개발한 한영자동번역시스템(TellusKE)을 활용, 올 연말까지 전기전자 관련 특허분야 번역시스템을 우선 개발하고 내년까지 전 특허기술 분야(8분야)에서 개발을 완료키로 했다. 특허청은 ETRI가 개발한 번역시스템을 이용, 내년부터 전기전자분야에서, 2006년 상반기부터는 전 분야에서 특허정보 영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허문서 한영자동번역시스템이 구축되면 외국인 출원에 대한 심사부담 감소와 심사대기 시간 단축 등 특허청 업무의 20% 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내 특허정보를 빠르고 쉽게 외국에 알릴 수 있어 우리 기술의 보호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 관계자는 "세계 주요 특허기관들이 심사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가간 특허심사 결과를 상호 활용하려는 추세로 나감에 따라 우리나라도 이같은 추세에 맞춰 한영자동번역시스템을 개발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