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각부는 지난달의 소비심리가 7년7개월이래 월별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고 발표했다. 13일 언론들에 따르면 내각부가 전국 6천720 가구를 상대로 앞으로 6개월간의소비심리를 조사, 지표화한 '소비자태도지수'라는 이 수치는 45.4로 한달전에 비해2.7포인트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상승추이를 나타냈다. 또 이는 1996년 9월 45.6을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것이다. 내각부는 소비자태도지수의 상승은 지난 3월의 완전실업률이 4.7%로 개선되는등 고용회복의 경향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아테네 올림픽을 앞두고 디지털 가전의 수요 증가가 예상돼 소비심리는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1년 후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전망에서는 전체의 38.0%가 지금과 같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상승을 점친 경우는 2% 미만에 그쳤다. 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답변도 10.2%에 달했다. 이 조사는 생활형편과 고용환경 등 4항목에 대해 5단계로 평가, 단순평균 지수로 지표화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