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의 민주당 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 선거운동본부는 정치적 압력에 못 이겨 케리의 부인 테레사 하인즈 케리 여사의 소득과 세금 납부 실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차기 퍼스트 레이디 후보인 케리 여사는 지난 91년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전 남편 존 하인즈 3세 상원의원이 운영해 온 하인즈 식품 재산 일부를 물려 받아 지난해 약 5백만달러(약 60억원)를 벌어 약 75만달러(약 7억8천만원)를 세금으로 납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케리 여사는 지금까지 언론의 지속적인 재산 실태 공개 요구를 묵살해 왔다. 케리 여사는 "나는 개인 세금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추가적인 공개들을 하고 있다.개인 세금 신고서들이 올해말 완료되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