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승용차 구매자들이 제조회사나 디자인,안전도 등 다른 요인에 비해 가격을 구매 결정의 최우선 요인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AWSJ)이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시장조사기관 AC닐슨 차이나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말하며 이같은 현상이 곧 닥칠 성장률 둔화 시기에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수익성 악화로 직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등 조사 대상 지역에서는 이미 가격 경쟁이 시작돼베이징에서는 승용차 평균 판매단가가 1만6천750달러로 광저우의 2만3천370달러나 상하이의 2만6천700달러보다 낮아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중국 소비자들이 인지하고 있는 자동차 상표는 메르세데스-벤츠나 BMW 등 일부 최고급 차종에 국한돼 있으며 다른 차종은 거의 구별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